세계전재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반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사업체에 대해 몰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은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패트리엇 미디어 그룹′에 들이닥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패트리엇 미디어′는 프리고진의 사업체 중 심장부로 꼽히는 곳으로, 요원들은 이곳에서 컴퓨터와 서버를 샅샅이 털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압수수색 당시 직원 진술과 문자메시지 등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패트리엇 미디어의 사업권을 내셔널 미디어 그룹이 가져갈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내셔널 미디어는 푸틴의 숨겨놓은 연인으로 알려진 전직 리듬체조 선수 알리나 카바예바가 이끌고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 산하의 사업체는 백 개 이상이고 프리고진은 사업체들의 가장 윗단에 요식업체 ′콩코드′를 지주회사로 두고 지휘해왔습니다.
앞서 크렘린궁은 바그너 용병단이 무장 진격한 당일인 지난달 24일 바그너 그룹 소셜미디어를 폐쇄하고, 콩코드 자회사 몇 곳을 상대로도 단속을 벌여 위조 여권, 현금과 금괴 등 4천8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을 압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