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8-05 11:22 수정 | 2023-08-05 11:22
일본 총리를 지낸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대만을 방문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자민당 2인자인 부총재가 공식적으로 대만을 방문하는 건 1972년 일본이 대만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고 아소 부총재로서도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이라고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아소 부총재는 8일 차이잉원 총통과 회담하며 내년 1월 총통 선거에 나설 집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부총통과 장제스 전 총통의 증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과도 만날 계획입니다.
또 세계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협력기업 유치에 대해 협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방문은 대만 측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중국이 군사 압력을 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일본과 대만의 안보 강화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아소 부총재의 대만 방문계획에 반발해 중국 외교부는 교도통신 질의에 ″일본 정치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을 일관되고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멈춰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