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경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러시아 스타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뉴욕 오페라단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트렙코는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메트의 퇴출로 일감을 잃었다며 36만달러, 약 4억7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고소장에는 메트가 러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네트렙코를 차별하고 언론 성명을 통해 그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출연 취소에 대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다 내용 등이 적시됐습니다.
네트렙코는 메트의 행위가 우울감, 굴욕, 당혹감 등을 포함한 정신적·감정적 고통 또한 야기했다며 이에 대한 배상도 요구했습니다.
지난해 네트렙코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 철회하라는 메트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메트 공연에서 퇴출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