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엄지인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증기로 바꿔 대기에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일본이 거절했다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하순 일본 정부에 질문지를 보내 ″대기 방출이 해양 방류보다 주변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오염수 처리 방법을 대기 방출로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양국은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필요한 경비가 대기 방출의 10% 수준인 약 34억엔, 우리돈 314억원이라는 일본 측 추산 결과를 인용해 ″일본의 선택이 경제적 비용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나라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검증한 국제원자력기구에도 같은 내용의 문서를 보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교도통신에 ″수용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도통신은 ″중국과 러시아가 일본의 해양 방류 계획을 단념시키기 위해 보조를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