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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신들이 오랫동안 지원해온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11일 로이터 통신과 익명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작전을 계획중이라는 것을 이란은 알았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이스라엘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내렸거나, 작전을 조율했음을 보여주는 정보는 현재로선 없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란의 공모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명확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이와 관련,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시온주의 정권 편을 드는 자들은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며 ″그들은 틀렸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