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준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평화를 위한 정상회의′가 현지 시간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렸습니다.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의 정상 및 외무장관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인구 240만 명의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는 인도주의적 재앙을 겪고 있다″면서 ″이 끔찍한 악몽을 끝내기 위한 조치″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분쟁의 참상을 공유하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제안이 이어졌지만 엇갈린 이해관계도 드러났습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무력 충돌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팔레스타인의 권리 보호에 무게를 실은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때문에 회의 참가국의 공동 성명이 도출되기 어렵거나, 성명이 나온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기본 원칙이 담기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