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윤성철

"지구 온도 상승 '1.5도' 마지노선, 7년 내로 깨질 것"

입력 | 2023-12-05 16:08   수정 | 2023-12-05 16:08
지구온난화가 지속 되면서 지구의 온도가 7년 내로 목표치인 ′1.5도′ 상승 폭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구온난화 현황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기구인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도가 상승해 2030년 이내에 1.5도 목표를 초과할 가능성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5도는 과학자들이 앞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을 피할 수 있는 일종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수치입니다.

앞서 각국은 2015년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지구 표면 평균온도의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한 바 있습니다.

보고서의 수석 저자인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영국 엑서터대 교수는 ″온도가 1.5 상승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할 기회가 있다면 지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