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홍의표

일본 언론 "기시다 총리, '비자금 의혹' 관방장관 경질할 듯"

입력 | 2023-12-09 11:21   수정 | 2023-12-09 11:2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진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을 경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부의 대변인이자 핵심 각료인 마쓰노 장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후임자 물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쓰노 장관이 사퇴하면 2021년 10월 출범한 기시다 내각에서 불상사 등으로 물러난 5번째 각료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또 관방장관 교체는 정권 운영의 불안정을 불러오는 한편, 지지율이 떨어진 기시다 총리에게도 타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세이와 정책연구회′가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열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 파벌에서 실무를 총괄했던 마쓰노 장관은 우리돈으로 9천만 원 이상의 비자금을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