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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이 남긴 상처가 한눈에‥'노도강' 피눈물의 경매
입력 | 2024-02-09 09:00 수정 | 2024-02-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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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와 공매 상황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경매지도.
서울 동북지역 노원·도봉·강북 이른바 노도강 지역을 확대하자 수많은 아파트들에 붉은색으로 표시된 경매와 공매 딱지가 붙어있습니다.
또 전세사기가 집중됐던 서울 강서구 역시 붉은색, ′경공매′ 표시가 빼곡합니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서울 강서구 경매진행건수는 9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분기 42건의 두 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노원구는 71건으로 전분기 48건보다 23건 늘었고 도봉구는 37건으로 전분기 27건 대비 10건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경매 건수는 늘고 있지만 낙찰률은 20~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10건의 경매가 진행되면 두세 건만 주인을 찾아간다는 뜻입니다.
부동산 시장이 더 가라앉을 것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부동산 경매에 냉담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값은 11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6%를 기록해 두 달 넘는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수도권은 -0.06%, 서울은 -0.05%, 지방은 -0.06%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서울에선 도봉구 -0.11%, 노원구와 성북구가 -0.08%, 금천구 -0.07% 등으로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아 2030세대의 매수가 집중됐던 지역의 아파트값 하락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높은 금리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이 같은 경·공매 증가와 급매물 위주의 하락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