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27 09:02 수정 | 2024-05-27 09:03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했습니다.
이 회장은 어제 서울 신라호텔에서 리 총리와 만나 ″코로나19 시절 삼성과 삼성의 협력사들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삼성전자 중국 출장을 위한 전세기 운항 허가, 시안 봉쇄 기간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생산 중단 방지 등의 방식으로 삼성을 지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장에게 ″삼성의 대중국 협력은 한중 양국 호혜·협력 발전의 생동감 있는 축소판″이라며 ″양국 기업이 첨단 제조,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등 새로운 영역에서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의 질을 높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점진적으로 제도적 개방을 추진해 시장 진입을 확대하겠다″며 ″삼성 등 한국 기업이 계속해서 대중국 투자·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새 기회를 함께 누리는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리 총리가 이번 방한에서 별도 면담한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리 총리는 지난 2005년 시진핑 당시 저장성 서기 방한 당시, 비서장 직책으로 삼성전자 수원과 기흥 사업장을 방문했고, 이후 19년 만에 이 회장과 한국에서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