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다시 7만 가구를 넘겼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 1천9백여 가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인데, 지방 미분양 물량이 전체 미분양의 약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와 인천에서 1천 가구 이상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지난달 미분양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경기는 이천과 평택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총 9천4백여 가구가 나왔는데, 경기의 미분양 규모가 9천 가구대까지 늘어난 건 2017년 7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 2천9백여 가구로 전달 대비 6.3%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 공급은 착공과 분양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달 2만 7천9백여 가구로, 1년 전보다 15.9%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국 주택 착공은 지난달 4만 3천8백여 가구로 전년 대비 275.9%, 분양은 2만 7천9백여 가구로 86.3% 늘었습니다.
국토부는 부동산 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로 착공과 분양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