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윤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로 지난해 5월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월과 3월 3.1%를 기록한 뒤, 4월 2.9%로 하락한 이후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사과 80.4%, 배 126.3%, 토마토 37.8% 등 과일과 채소류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물가가 19%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밥상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는 지난해 5월보다 17.3% 상승했는데, 신선과실 상승률이 39.5%로 크게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3.1%로, 4월(1.3%)보다 오름세가 커졌는데, 이는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달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2% 올랐으며,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습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와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