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임현주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차가 4년째 9억 원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방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R114가 전국 아파트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가는 12억 9천967만 원이었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아파트 가격 차는 10년 전만 해도 3억 1천여만 원이었었는데, 2019년에는 7원을 넘더니, 2020년에는 8억 5천여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2021년에는 9억 8천여만 원까지 벌어졌다가 지난해 9억 3천여만 원으로 차이가 다소 줄어들더니 올해 들어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최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방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월 셋째 주 서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5% 오르며 2년 7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에서 세종을 제외하면 서울과의 가격차는 이보다도 더 클 것″이라며 ″금융위기급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좁혀지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