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02 10:32 수정 | 2024-07-02 10:32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오늘 물가 상황 점검 회의에서 6월 물가 지표를 이같이 평가하며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둔화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 도시가스 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부총재보는 또, 향후 소비자물가에 대해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다″면서도 ″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 안정세 등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