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철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주택 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장기 평균과 비교해 서울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을 연일 내놓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7)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서울 아파트는 입주 물량이 올해 3만8천가구, 내년 4만8천가구로 예상돼 아파트 준공 물량 10년 평균인 3만8천가구 대비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주택 공급 지표 중 준공과 착공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택 준공 실적이 18만 3천6백여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고, 착공은 10만6천5백여 가구로 31.4%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전날에도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서울 아파트 준공 실적을 강조했는데, 그동안 정부가 ′주택 공급 실적′의 기준으로 제시해온 인허가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인허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5월까지 물량은 12만 5천9백여 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고, 지난해 주택 인허가 역시 42만9천가구로 연간 목표치에 20%가량 못 미쳤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집값은 전달 대비 0.38% 오르며 2021년 11월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큰폭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이 16주 연속 상승하며 5년 10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률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