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 6주만에 하락‥"당분간 내림세"

입력 | 2024-08-03 09:55   수정 | 2024-08-03 09:55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6주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지난 7월 28일부터 1주일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와 비교해 리터당 2.5원 내린 1천711원을 기록하면서 6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2.9원 내린 1천776.6원으로 가격이 가장 높았고, 울산이 5.2원 내린 1천681.8원으로 가격이 낮았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9원 오른 1천548.3원으로 6주 연속 올랐으나, 일간 단위로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락하면서 상승 폭은 둔화했습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의 경기 부진 우려로 4주 연속 하락했지만, 하마스 지도자 암살 이후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 고조로 낙폭은 작았습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배럴당 1.7달러 내린 79.7달러였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0.6달러 내린 89.6달러, 국제 경유는 1.1달러 내린 95.8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보통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원/달러 환율 약세 영향으로 당분간 국내 판매 가격도 내림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