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소희

삼성, 3분기 스마트폰 점유율 가까스로 1위 수성 '애플과 근소한 차이'

입력 | 2024-10-15 16:29   수정 | 2024-10-15 16:29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애플에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지켰지만, 작년 3분기보다 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18%를 차지하며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습니다.

애플 점유율도 18%로 공개됐는데, 카날리스는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에 대해 소수점까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21%로 애플 17%와 4%포인트 차이가 났지만, 올해는 차이가 좁혀진 겁니다.
카날리스 루나르 비요호브데 분석가는 ″애플은 역대 최대 3분기 판매량을 달성하며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 기간 판매된 기기의 교체 주기와 맞물려 북미·유럽 등 지역에서의 프리미엄 기기 전환이 애플에 도움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3분기 점유율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샤오미가 14%로 3위에 올랐고 역시 중국 업체인 오포와 비보는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흥 경제 국가들의 수요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2분기보다는 성장폭이 둔화됐습니다.

카날리스의 다른 분석가 레 샨 치에우는 ″상위 5개 공급업체 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쟁 환경이 심화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유럽연합(EU)의 친환경 설계 지침과 같은 규제에 직면하면서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