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혜인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 4건 가운데 1건은 운전자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차량의 자동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페달 오조작 관련 사고는 모두 1만 1천42건으로, 연평균 2천8건이 발생했습니다.
페달 오조작 사고는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하다가 가속페달을 밟거나, 주차 중 갑자기 급가속하는 등 가속 페달과 감속 페달을 번갈아 밟는 상황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사고의 48%는 주차구역에서 주자, 후진 또는 출차를 할 때, 30.1%는 도로 주행이나 교차로 좌·우회전을 할 때, 21.9%는 차량정체 시 발생했습니다.
나이별로는 61세 이상부터 사고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전체의 39.1%가 61세 이상이었고, 특히 65세 이상 운전자의 비중은 25.7%를 차지했습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요한 수석연구원은 ″페달 오조작을 감지, 차단하는 장치에 대해 의무화에 준하는 보급 정책이 필요하다″며 ″구매 지원 정책과 장착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이 뒷받침되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