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김세영
장형진 영풍 고문이 국정감사에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과 노동자 사망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장 고문은 지난 8일 일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는데, 오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환경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장 고문은 ″여러 사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못해 죄송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영풍 주식의 공개매수가 진행됐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고문이 ′국감 불출석′에 대해서만 사과하자 ″영풍의 실질적인 소유자로서 국민과 여러 희생자에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는 안호영 환노위원장의 발언이 이어지자 장 고문은 ″국민과 주민에게 송구하고, 송구하고, 송구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석포제련소 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불법을 자행한 데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러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석포제련소에서 일하다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에게 사과를 촉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석포제련소는 카드뮴 오염수를 낙동강에 불법으로 배출하다 적발되는 등의 환경 문제가 불거졌고, 최근 9개월간 석포제련소에서 노동자 3명이 숨져 박영민 영풍 석포제련소 대표 등이 구속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