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박진주

물가협회 "4인가족 김장에 42만원‥작년보다 20% 더 든다"

입력 | 2024-10-30 11:02   수정 | 2024-10-30 11:02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20%가량 더 든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29일 기준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 15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41만 9천13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김장 비용과 비교하면 19.6%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를 살 경우 4인 가족 기준 52만 1천440원으로 전통시장에서 구매할 때보다 10만 원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가협회에 따르면 배추 소매 가격은 포기당 평균 7천50원으로 1년 전보다 61.1% 올랐고 무와 미나리 소매 가격도 1년 전보다 각각 65.9%, 94.5% 오른 상태입니다.

반면 양념 채소류인 대파와 생강 소매 가격은 1년 전보다 각각 29.9%, 21.9% 떨어졌고 고춧가루 가격은 7% 내렸습니다.

물가협회는 ″배추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가을배추 출하 확대로 김장철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김장 성수기인 다음 달 중순 이후로는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