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준홍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건설업 생산 6개월째 줄어

입력 | 2024-11-29 08:59   수정 | 2024-11-29 09:10
10월 산업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는 113.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1.1% 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3%)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증가했지만, 건설업 생산은 4.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6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2008년 1월부터 6월까지 이후 16년 4개월만입니다.

서비스업 소비로 해석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4%),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늘며 0.3% 증가했습니다.

재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0.4% 감소하면서 전달(-0.5%)에 이어 두 달째 줄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5.4%) 등에서 줄며 전달보다 5.8% 감소해 올해 1월(-9.0%)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산업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입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통계청은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은 견조하지만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라며 ″설비투자는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지만 건설쪽은 많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