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2-31 11:23 수정 | 2024-12-31 11:23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가족들이 원하면 신원 확인이 완료된 28명의 시신을 인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대합실에서 이번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열고 ″시신 검시와 검안, DNA 대조로 신원 확인까지 다 끝난 분이 28명 계신다″며 이분들에 대해선 유가족이 인도에 동의하면 오늘 오후 2시부터 바로 모시고 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신을 더 온전히 수습하고 싶으면 기다리는 쪽을 선택해도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국토부 등 수습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비교적 온전하게 수습한 희생자의 시신이 전체 사망자 179명 중 5명에 불과하다고 유가족에게 설명한 바 있으며, 시신 일부는 정밀 검사 등으로 거쳐 현재까지 5명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나원오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유족이라도 일촌이냐 삼촌이냐 등 관계에 따라 DNA를 확인하는 사정이 다르다″며 ″이러한 절차 때문에 5명에 대한 통보가 늦어지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유가족에 인도되지 않는 희생자들 시신의 인도 시점에 대해선 ″다음 주 월요일부터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며 ″좀 늦는 분들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참사로 희생된 179명 중 4명의 시신은 유가족에게 인도가 완료돼 오늘 각각 연고지에서 장례 절차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