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박윤수

이재명, 비례 선출 방식 결론‥"준연동형 안에서 승리의 길 찾겠다"

입력 | 2024-02-05 09:36   수정 | 2024-02-05 10: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를 21대 총선과 동일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가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하며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께서 ′멋지게 이기는 길′을 열어주리라 믿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위성정당 문제에 대해서도 ″안타깝지만 여당의 위성정당을 막을 방법은 없다″면서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이상을 추구하되 현실을 인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의를 따라 국민을 믿고 가겠다″며 ″민주개혁 세력의 총단결로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고 총선 승리로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병립형 회귀와 현행 준연동형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지난 2일 지도부가 선거제 선택 결정을 이 대표에게 일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