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민형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4선 노웅래 의원이 당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의원은 ″당 지도부의 공천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자 단식 농성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부의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 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 의원은 지난달 22일 자신의 지역인 서울마포갑이 전략 지역으로 지정돼 공천에서 배제되자, 당 대표실에서 9일간 단식 농성을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