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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극우식 망언" 광복회 폭발‥당내서도 "조수연, 진퇴 생각해야"
입력 | 2024-03-14 12:03 수정 | 2024-03-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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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쓴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광복회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깝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광복회는 오늘 보도자료에서 ″일제시대가 더 좋았을지 모른다는 국민의힘 후보의 망언 수준의 글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광복회는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자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고통을 ′생선′으로 비하했다″며 ″뉴라이트 친일사관을 넘어 일본을 대변하고 옹호하는 글은 일본 극우세력의 망언에 가까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역사의식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조 후보가 국민의 대표에 뽑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광복회는 조 후보를 향해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금도 가졌는지, 이완용 두둔 입장에 변함이 없는지, 일본의 강제병탄 책임이 아직도 조선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 3개 항목을 공개 질의했습니다.
앞서 조 후보는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 2017년 ″조선 망국 당시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며 ″생선이 된 스스로를 반성해야지 고양이를 탓한다고 위안이 되겠냐″는 글을 썼습니다.
특히 ″그때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주장을 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다″며 ″문제가 된 주장은 실언이었고 즉시 삭제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이 ″본인의 진퇴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후보직 사퇴를 간접 촉구하는 등 당내에서도 파장이 이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