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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 대통령, 국민 대하는 자세 바꿔가야‥반성하셨으면 좋겠다"

입력 | 2024-03-29 21:36   수정 | 2024-03-29 22:1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앞으로는 당정관계든, 정책이든, 대통령이 국민을 대하는 자세든 모든 것을 다 바꾸어 가야 한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좋은 일 하려고 대통령이 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진짜 좀 반성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서울 성북구에서 이종철 성북갑 후보 지원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권 후보들은 지금 이대로 가면 전멸″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야당이 형편없는데도 윤석열 정부가 더 미워서 우리를 심판하겠다는 게 지금 국민들 정서 아니냐″며 ″중도층이 제일 싫어하는 게 철 지난 이념 논쟁이다. 그런 데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받아온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사퇴한 데 대해선 ″임명부터 잘못된 거고 뒤늦게 인정해 사퇴했는데 사실 경질한 것″이라며 ″그런 (변화된) 부분 하나하나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서 보여주면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각종 비판에 대해 `마피아 조직도 아이와 부인은 안 건드린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여러 가지 막말이나 잘못된 발언이 굉장히 걱정된다″며 ″그런 얘기가 중도층에게 통하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논의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 관련해서는 ″일종의 정치공학적인 일″이라며 ″선거판 불리하다고 해서 막판에 와서 몇 개 지역구 단일화한들, 국민들 눈에 좋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유 전 의원은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