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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 지역구 여야 후보, '장예찬 단일화 제안' 거부·비난

입력 | 2024-04-01 18:59   수정 | 2024-04-01 19:00
부산 수영 지역구의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선 장예찬 후보의 보수 단일화 경선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정 후보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장 후보는 수영구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라며 ″무자격자의 ′보수팔이′, ′감성팔이′를 넘어 수영구민을 파는 행위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정 후보는 날을 세웠습니다.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SNS에 글을 올리고 ″단일화 경선 제안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추태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이 인정한 무자격 후보인 장 후보는 진심으로 뉘우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현역 전봉민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지만, ′난교 발언′ 등 과거 막말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이 취소됐습니다.

장 후보는 이에 반발해 탈당한 뒤 ″총선에서 승리해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지만,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승리를 위해 조건 없는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