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기록 회수 당일,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은 ″대통령실의 외압사건 관여 흔적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수처는 이 비서관을 소환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김보협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공수처가 이 비서관과 유 법무관리관의 통화내역을 확보했다고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검사 출신인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핵심측근 중의 측근″이라며 ″그가 수사외압 사건이 깊이 연루된 자에게 전화해 어떤 지시를 했는지 공수처는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국방부 검찰단이 누구의 지시로 수사기록을 되찾아간 것인지 밝혀지면 수사외압 사건의 절반은 풀린다″며 ″최근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수사기록 회수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는데, 이 전 장관이 아니라면 그런 지시를 할 수 있는 쪽은 당연히 장관의 윗선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도대체 언제까지 침묵할 것이냐″며 ″외압사건의 몸통을 가리려 하니 애꿎은 군인과 공무원들이 말 못하는 고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히는 게 총선에서 확인된 국민의 명령″이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