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재영

북한 국방성 "미, 우크라에 에이태큼스 제공한 건 졸책"

입력 | 2024-04-29 09:24   수정 | 2024-04-29 09:24
북한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제공한 것을 두고 ″판세를 바꿀 수 없는 졸책″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북한 국방성 군사대외사업국장은 오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이 제공하는 장거리 미사일은 전장의 판세를 절대로 바꿀 수 없으며 젤렌스키 괴뢰도당의 무모한 대결 광기만 키워주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또 ″미 행정부가 미사일 제공에 나섬으로써 분쟁 확대를 부추기는 평화 파괴자로서의 본색이 더욱 유표해졌다″며, ″세계가 더욱 불안전해진 미국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워싱턴의 패배상을 목격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어떤 첨단무기로도, 그 어떤 군사적 지원으로도 영웅적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을 당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신형 에이태큼스 지대지 미사일을 비밀리에 제공했고, 우크라이나에 영토 안에서만 사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에 대해 이튿날, ″미국은 이 분쟁에 직접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특별군사작전′의 결과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