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정우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울 지역 당선자들이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들은 오늘 서울 한남동 서울시장공관에서 1시간 반 가량 오찬을 갖고 서울시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영호 의원이 ″오찬 간담회를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좁혀서 협치의 시작을 알리자″며 인삿말을 건넸고, 오 시장도 ″언제든 필요한 사안은 논의하자″며 화답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회동에서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TBS 민영화를 두고 민주당 의원들이 우려의 뜻을 나타내자, 오 시장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지원 연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현동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이승만기념관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적절성을 지적했고, 오 시장은 ″공과를 5대5로 나눠 세울 것″이라고 답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시의회가 나흘 전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한 걸 두고도 문제제기가 나왔는데, 오 시장은 별다른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진행 중인 ′기후동행카드′의 경기권 확대, 강북횡단선이나 목동선 경전철 등 여야 공통 공약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찬은 오 시장 측이 민주당 서울시당에 요청해 이뤄졌으며, 현역 의원으로는 김영호 서울시당위원장과 이해식·오기형·윤건영·이용선·김영배 의원이 함께했습니다.
또 곽상언·이정헌·김남근·한민수·김동아·박민규 등 22대 국회 당선자들과 서울시당 당직자 등 총 14명이 함께 모인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