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지인

우원식 "갈라치기 부적절"‥정청래 "제 뜻은 그게 아냐" 설전

입력 | 2024-05-17 14:02   수정 | 2024-05-17 14:03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자신의 선출이 당원 뜻과 다르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청래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우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자신의 선출에 대해 당원들에게 사과한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갈라치기 하는 것 아니냐″며 ″수석 최고위원으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정 의원을 직접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다시 자신의 SNS에 ″당원들의 마음과 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너무 멀었고, 실망하고 분노한 당원들이 실재한다″며 ″누구라도 나서서 위로하고 간극을 메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데, 그 노력을 자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갈라치기 할 의도도 그런 마음도 손톱만큼도 상상한 적이 없고, 오히려 보수언론에서 갈라치기 할까봐 그 간극을 메워야 겠다는 애당충정만 있을 뿐″이라며 ″신임 의장 후보자께서도 오해는 푸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자신의 SNS와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듭 ″국회의장 선거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과 분노를 하고 있다″며 ″상처받은 여러분께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