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영국에 체류 중이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했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에게 미래와 희망을 말하는 것이 정치인의 본분인데 걱정과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그만큼 더 열심히 보고 듣고 배우고 노력해야 하는 게 지금의 제 처지″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는 ″찾아뵈어야 하지 않겠냐″고 답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여러 사람을 뵙고 연락하며 차분히 정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친문계의 구심점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질문에는 ″일시 방문한 입장에서 현실 정치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만기 출소 6개월을 앞두고 특별 사면됐으며, 다만 복권은 되지 않아 2028년 5월까지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