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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초선들에 "진영 주장 반대하면 '수박'‥상대 존중해야"

입력 | 2024-05-21 14:09   수정 | 2024-05-21 14:09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진영 대결 구도가 공고해진 현 정치 상황은 ″대의민주주의 위기″라며 초선 당선자들에게 ″상대를 존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 의장은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의정연찬회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고 팬덤정치의 폐해가 결합하면서, 진영 주장에 반대하면 역적·배반자가 된다″며 ″나를 뽑은 사람들만 아니라 상대방을 뽑은 사람도 적이 아닌 파트너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장은 또, 민주당 친명 강성당원들이 비명계 인사들을 비꼬는 ′수박′이란 단어를 언급하며 ″당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큰 패륜아가 된 것처럼, ′수박′, ′왕수박′, ′중간수박′ 이런 식″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가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지만, 공방이 끝나면 상대가 훌륭하다고 인정할 수 잇어야 한다″며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지 잘 생각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