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희진
북한이 리충길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4일 출국한 대표단이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북러 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과학기술분과위원회 제8차 회의에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들이 러시아에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과학기술 부문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엔 안보리가 2016년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기여를 우려해 북한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의료협력이거나 핵·탄도미사일과 무관할 경우는 예외입니다.
앞서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이번 북러 회의를 통해 의정서가 채택될 예정이라며 ″과학기술, 기초연구, 법규범 기초 실현 등에서 앞으로의 쌍무 협조 발전에 관한 합의들이 반영된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북러 양국은 작년 9월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