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5-31 13:36 수정 | 2024-05-31 13:39
′탈북 공학도′ 출신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북한이 최근 ′오물 풍선′을 대량 살포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심리적인 측면에서 피로감을 주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체제전쟁에서 진 북한 정권은 우리 국민에게 대남전단은 통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안다″며 ″국정을 시끄럽게 하려는 심리적인 측면, 국민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고른 결과가 ′오물 풍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의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가 상당히 고도화·다중화되어가고 있는 만큼, 오물 대신 생화학풍선을 날릴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며 ″고고도에서 생화학무기가 폭발하면 지상에 해를 가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이 불안하지 않을 때까지 설명드리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박 의원은 북한이 연일 이어가는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두고는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보다 지상에서 조금 더 강한 신호를 보내 항공과 선박, 자동차의 교통시스템에 혼란을 주는 방식″이라며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GPS를 교란시켜 엉뚱한 데 무기가 떨어지도록 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