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양소연

한미 외교차관, 푸틴 방북 앞두고 통화‥"군사협력 심화 안 돼"

입력 | 2024-06-14 13:28   수정 | 2024-06-14 13:30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과 한미동맹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나 역내 평화, 안정을 저해하는 군사협력 심화가 초래돼서는 안 된다는 한국 정부 입장을 분명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캠벨 부장관은 한국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야기할 수 있는 역내 불안정과 도전에 대해 깊이 공감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자고 답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다음 주 초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나라 정상이 만나면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군사협력 강화나 북한 노동자 러시아 파견 방안 등이 의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한, 미 두 나라 차관은 관련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는 한편, 북한의 대남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에도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