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6-17 10:52 수정 | 2024-06-17 10: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고 있다″고 재차 반발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회의가 마무리되기 전 다시 발언기회를 자청해 ″북한에 현금을 몇십억씩 주면 유엔 제재 위반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냐″며 ″참여정부 대북특사였던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50억 원을 주기로 약속했는데 못 주니까,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게 대신 내달라고 했다는 게 검찰 주장인데, 북한에 가겠다고 돈을 수십억 원씩 대신 내라 하면 중대범죄고 뇌물죄인데 이화영 부지사가 그걸 요구했다는 것이냐″며 ″이 부지사가 정신이 나갔거나 바보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경기도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도지사 결재도 받아야 하고 의사결정과 예산편성에 몇 달은 걸리는데, 북한이 10월에 약속을 받고서 11월에 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느냐고 화를 냈다면, 북한도 바보냐″면서 ″판단은 역사와 국민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