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국민의힘, 정청래 법사위원장 윤리특위 제소‥"모욕·품위손상"

입력 | 2024-06-26 18:37   수정 | 2024-06-26 18:37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윤리규범을 현저히 위반하고 국회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한 정 위원장에 대한 엄중 징계를 요구한다″며 당 소속 의원 20명이 공동발의한 정 위원장 징계안을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지난주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증인들이 위원장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법에 규정되지 않은 증인 퇴장 조치를 하고 공공연히 증인들을 모독했다″고 제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증인으로 출석한 해병대 임성근 전 1사단장에게 ′사표를 제출할 의향이 있느냐′고 9차례 물어 사표를 종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욕적인 언행을 했고, ′선서거부의 경우 처벌 가능성이 높다′는 등 자의적 주장을 하며 고발을 운운하며 증인들을 겁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윤리특위에 맞제소하고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는데, 국민의힘은 ″의사진행에 대한 통상의 합당한 조치를 질서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자신있으면 고발하시면 된다″고 맞받았습니다.

박 원내대변인은 ″정 위원장처럼 야만적이고 파괴적인 국회운영 행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여야가 의사일정을 합의하도록 하고 국회에서 모욕 행위가 이뤄지면 벌칙 조항을 신설하는 이른바 ′정청래 방지법′ 발의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