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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건희 여사와 57분 통화‥'사과, 주변에서 극구 말려'"

입력 | 2024-07-10 09:31   수정 | 2024-07-10 09:36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와 통화해 ″직접 들었다″며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오늘 페이스북에 ″총선 직후 거의 2년 만에 김 여사한테 전화가 왔다, 57분간 통화한 것으로 돼 있다″며 ″지금 친윤 측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당시 여사께 직접 들은 것과 전혀 180도 다르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한 번 사과하면 앞으로 계속 사과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정권에 위험해 질 수 있다는 논리′로 ′자신은 사과할 의향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극구 말렸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나 때문에 총선을 망친 것 같아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님을 화해시켜 드리고 싶다, 도와달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당시만 해도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으며, 그릇된 결정은 주변 사람들의 강권에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두 달 사이 그 동네의 말이 180도로 바뀐 것″이라며 친윤계를 비판했습니다.

앞서 진 교수가 지난 6일 ″문자 내용에 관한 한동훈 위원장 측 해명이 맞다,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이라고 밝히자, 한 후보 측이 관련 문자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