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7-14 15:20 수정 | 2024-07-14 16:09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전당대회 경쟁 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2년 임기 당대표를 1년 만에 내팽개치고 본인의 꿈만 좇아가겠다는 것은 너무나 몰염치하다″며 ″이는 개인을 위해 당을 혼란에 빠뜨리는 이기적인 정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낮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1년짜리 당대표는 우리에게 악몽과도 같은 일″이라며 ″한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인지 답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앞서 나 후보는 어제 한 후보를 겨냥해 ″대권주자가 당권까지 차지한다는 건 과욕이다,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하라″고 말했는데, 이에 한 후보는 ″꿈을 좀 더 크게 가지시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맞받아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지금 꿈 같은 소리 하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며 ″한 후보의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 따라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대선 후보로 출마하려면 1년 6개월 전에 당대표 등 당직을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이번에 당선되는 당대표가 대권에 도전할 경우 1년 2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