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국민의힘 "공영방송 '의장 중재안' 더 검토 필요"‥긴급회의에도 결론 못내

입력 | 2024-07-17 17:46   수정 | 2024-07-17 17:57
윤석열 정부의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과 야당의 방송4법 입법을 동시에 중단하고, 범국민 협의체에서 공영방송 문제를 논의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우 의장의 공개제안이 나온 직후 국회에서 과방위원들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견을 더 경청하고 검토해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조지연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조 원내대변인은 ″지금 당장 입장을 드릴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우 의장께서 제안한 내용들을 두고, 과방위원부터 시작해 여러 의원들 의견을 들어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야권의 방송4법 강행처리에 대비한 ′필리버스터′, 즉 본회의 무제한 토론도,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 등 당초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우 의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거부권과 의석수로 각기 밀어붙이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제안한다″며 ″여야와 시민사회, 언론 종사자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두 달 시한을 정해 방송 공정성·독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법안에 합의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