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8-22 21:29 수정 | 2024-08-22 21:38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에서 ″낡은 관행을 과감하게 혁신해 청년세대에게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행사에서 ″이번 올림픽 성과는 선수들의 땀과 열정, 체계적인 지원 그리고 스포츠과학이 함께 어우러져 이룬 성과였지만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배드민턴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안세영 선수를 염두에 둔 듯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아주 훌륭한 기록도 냈다″며 ″양궁의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는 아마 역사상 안 깨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음에 11연패 하실 수 있죠″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를 두고는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안 선수가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서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무릎 부상을 비롯해서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이런 경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파리올림픽은 무려 32개 종목에서 329개의 경기가 펼쳐졌다″면서 ″우리 청년 선수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안세영 선수를 비롯해 유도 김민종 선수, 수영 김우민 선수, 양궁 김우진 선수, 역도 박혜정 선수 등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단과 가족, 지도자들,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직원들, 조리사들, 파리올림픽 안전지원단으로 투입돼 현지 합동 순찰을 한 경찰관 등 총 27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