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 수호 의지가 없고, 윤 정부 출범 뒤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고 직격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을 수호할 책무가 있는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자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반헌법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헌법이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친일 발언 논란이 일었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4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국민안전·민생경제·민주주의·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선 수백 건 압수수색하고 별건에 별건까지 탈탈 털어 기소했지만, 살아있는 권력에는 면죄부를 남발했다″며, ″이제는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보복까지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의 잦은 거부권 행사를 겨냥해, ″여당은 야당이 의회독재를 한다고 주장하지만, 진짜 독재는 대통령이 하고 있다″며 ″위기의 근본 원인은 남의 말은 절대 듣지 않는 독선과 불통의 리더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 4월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단호하게 심판했지만 대통령은 전혀 변하지 않고 보란 듯이 민심을 거역하고 역주행하고 있다″며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해병대원의 억울함을 풀고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정의 실현″이라며 ″민주당이 제3자 추천안을 수용하는 대승적 결단을 했으니 한 대표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차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