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고재민

홍준표 "김건희 여사 나오실 때 아냐, 국민 더 힘들게 해"

입력 | 2024-09-17 11:24   수정 | 2024-09-17 11:27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공개활동을 재개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16일)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김 여사를 향해 ″지금 온갖 구설수에 다 올라가 있다″면서 ″답답하시더라도 지금은 나오실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활동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다″며 ″각종 구설수 때문에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악의적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누가 조언하거나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조언할 참모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의료대란에 대해서는, ″여당이 처음에 의료개혁특위 TF를 만들어서 조정·중재했어야 옳았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용산 대통령실 눈치, 의사들 눈치, 양쪽 눈치를 보느라고 발을 안 들이려고 하다가 심각하게 되니까 뒤늦게 여야정 협의체 만든다고 하는데 늦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관계자 문책론을 두고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을 경질하면 공무원들은 앞으로 누구를 믿고 정책을 추진하겠느냐″며 ″그런 식으로 물러나기 시작하면 3년 남은 이 정부는 레임덕이 아니라 그냥 물러나는 정부가 돼버린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다만 2025년도 의대 정원 증원은 ″돌이킬 수 없다″며 ″그건 그대로 두더라도 2026년도 의료수급에 관한 종합적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