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09-27 10:28 수정 | 2024-09-27 10:42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3%를 기록하며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어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주 전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23%, 부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진 68%로 집계됐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총선 이후 2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2주 전 취임 후 최저치 20%에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갤럽은 ″70대 이상 등에서 변화폭이 컸는데,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며, ″지난 7월 미국 방문과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지지율이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0%포인트 오른 25%를 기록했고, ′의대 정원 확대′가 7%, ′열심히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원전수주′ 5% 등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가 16%, ′소통미흡′이 3%포인트 오른 13%, ′경제·민생·물가′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김건희 여사 문제′가 3%포인트 오른 6% 등 순이었습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선 60%, 70대 이상에선 53%로 두드러졌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지지자에서 90%대, 40대에서 84%로 특히 높았습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1%, 더불어민주당 32%, 조국혁신당 8%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습니다.
장래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5%,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이준석 개현신당 의원 3%,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2%,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1% 순으로 나타났으며, 40%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갤럽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58%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자의 42%가 한동훈을 지지했다″며 ″이재명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독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 위상에는 별 타격이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에 대해선 54%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6%만 ′좋아질 것′, 25%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