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4 18:55 수정 | 2024-10-04 18:56
조국혁신당이 오는 16일 재보궐선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협상 중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결렬을 선언해 당혹스럽다″면서도,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 조국 대표의 지시에 따라 민주당 주장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민주진영 후보를 단일화할 땐 항상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었는데, 혁신당이 이 조항을 빼자고 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혁신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정권 심판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입장을 왜곡했다″면서도 ″민주당과 혁신당 지지층만으로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민주당의 판단에 동의하지 못하지만, 이 역시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론조사에 쓸 후보자 경력에 ′입증 가능한 6개월 이상의 경력′을 쓰는 게 상식이지만,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한 달도 안 되는 경력을 써도 좋다″고 수용했습니다.
이어 ″혁신당은 후보 검증을 위해 최소 두 차례의 토론을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한차례의 토론회를 고수했다″며 ″이해할 수 없지만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