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0-08 17:02 수정 | 2024-10-08 17:05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에 대해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부총장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명 씨가 ″나를 조사하면 한 달이면 대통령이 하야·탄핵될 건데 감당할 수 있겠냐″고 한 채널A 인터뷰에 대해 ″일종의 벼랑 끝 전술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지금도 압수수색도 당하고 수사받고 있는데, 엄포를 놓는다고 수사를 안 하면 이 나라가 법치국가이길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이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도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일했지만, 명태균이란 이름은 이번에 처음 접했다″며 ″사실관계를 모르기 때문에 대응하기가 힘들 거고, 대통령 부부가 순방에서 돌아오면 뭔가 지침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 부총장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 ″이전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고민을 넘어 액션을 해야 될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이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 같은데, 검찰이 김 여사를 기소하면 오히려 당의 부담이 줄어든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법을 방어하기가 조금 더 어려워진다″며, ″처분 전에 수사심의위원회 같은 걸 소집할지, 아니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복원시킬지, 여러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확인해야만 현명한 대응책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