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윤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현·권영세·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중진들이 정부와 여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공동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회동을 가진 뒤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과 당 대표의 내분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참으로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라 할 수밖에 없다″며 ″국정을 담당한 정부여당의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중진들은 당을 향해선 ″정부가 지난 정부의 오도된 국정을 바로잡아 추진하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면서 현안 해결에서도 갈등 심화가 아닌 당 안팎의 중지를 모으기 위한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을 향해서는 ″출범 당시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돌아가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당 대표의 방탄을 목적으로 사법부를 겁박하고 탄핵으로 권력을 찬탈하려는 ′운동권 정치′ 프레임에 말려들고 있다″며 ″야당이 정권 쟁취에 몰두해 특검에 전념한다 해서 여당마저 흔들리면 이는 명백한 직무유기″라고도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기현·권영세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늘 아침 회동을 가진 뒤 ″국민이 걱정하시는 현 상황과 관련해, 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들이 모여 정치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로 돌아가야 할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