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4-11-14 19:26 수정 | 2024-11-14 19:31
명태균 씨와 지인간 대화가 공개되면서, 명 씨를 ′미륵보살′로 불렀다는 의혹이 제기된 함성득 경기대 교수가, 명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며 ″명 씨를 미륵보살로 부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함성득 경기대 교수는 ″명 씨가 오늘 아침 9시 반쯤, 영장실질심사 전 내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과거 대화에서 내가 자신을 미륵보살이라고 부른 게 아니고, 또 녹음이 공개돼 미안하다는 취지″라고 주장했습니다.
함 교수는 명 씨가 과거 대화에 대해 ″국민의힘 전 의원과 함 교수를 착각했다″고 인터뷰한 기사를 언급하며, ″명 씨 스스로 내가 자신을 미륵보살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명태균 씨가 지난 2021년 8월 지인과 나눈 대화에서 ″함성득 교수가 자신을 미륵보살이라고 한다″, ″윤상현이 제일 친한 함성득이한테 내가 시켰다″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명 씨가 자신이 함 교수를 시켜 당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시켰다고 과시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대해 함 교수는 ″미륵보살이라는 말을 써 본 적도 없고, 명 씨가 자신에게 무언가 지시할 위치도 아니며, 황당무계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