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홍의표
어젯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4시 반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가 담화문을 통해 ″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고, 바로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을 해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렇지만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어젯밤 10시 반쯤 긴급 담화문을 발표하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